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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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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 301장-320장

관리자 2021-02-20 조회수 573

301

도를 구하는 자는 자신부터 바로 알아야 함이니 자신이 생겨난 이치가 하늘의 도로 인함이요, 사람의 평범한 먹고 마심의 생활 속에 도가 내려와 있으니 만물이 생장하는 이치가 도의 이치요, 만물이 운행하고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는 이치가 도의 이치라. 자신을 모르고서 어찌 도를 안다고 말할 수 있겠음이냐. 

 

302

가까이 있는 사람 중에 하늘을 알리는 이가 있으면 그가 곧 스승이요 그가 곧 하늘의 사람이라. 너희는 무릇 세상의 기준으로 판별하지 말고 그의 입에서 나온 것이 하늘의 양식이거든 너희가 취하여 속사람을 키워 너희도 하늘사람으로 거듭나라 하심이라.

 

 

303

너희가 하늘을 공부하게 되거든 세상의 모든 지식을 놓아 보아라. 세상의 기준을 놓았을 때에 일시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양 불안하고 답답하여 견디기 힘들지 모르나 그 과정이 너희가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니 너희는 아기가 자궁 속의 어두움을 견디고 세상에 나오는 이치를 아느냐. 아기가 그 어둠이 싫다고 미리 세상에 나온다면 미숙아에 불과하니 어찌 사람 구실을 할 것인가. 어둠이 길어도 그 어둠이 너희에게 약이 되고 너희 속생명을 키우리니 무릇 어둠을 견디는 이가 빛을 볼 수 있으며 능히 그 빛에 눈이 멀지 않을 수 있는 자라야 빛을 볼 수 있으리라.

 

 

304

너희가 하늘을 증거하게 되거든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르치지 않게 하라. 하늘을 전하는 이는 자신이 사라져야 함이라. 자신이 사라진 연후에 하늘께서 빈자리에 임하시니 이로써 하늘을 전함에 그르침이 없게 될지라.

 

무릇 하늘을 전하는 이라면 그가 자기 자식이라 하더라도 함부로 대해서는 아니 될 것이라. 그의 이야기를 임의대로 판단하여 거스른다면 그것이 곧 자신에게 화가 되어 돌아오리라. 너희는 겉사람이 아니라 속사람을 보고 사람을 판단해야 할 것이니, 같이 뛰어논 형제나 낳고 기른 부모라 해서 그 속을 다 알지 못함이라. 너희가 기른 자식이라 해도 하늘께서 그에게 임하신 연후에는 함부로 할 수 없음이라.

 

 

305

너희가 혹 세상 사람들에게 하늘을 전하게 될 때에는 그 마음가짐을 조심하고 행동을 삼가 너희로 인해 하늘이 그릇되게 전달되는 일 없게 하라. 하늘께서 임한 사람은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로 하늘을 증거함이니, 자신의 잘못으로 하늘을 그릇 전달함도 죄가 됨이라. 말과 행동을 정성스럽게 하여 사람을 깨우쳐 주려거든 그 사람의 심장을 관통해야 함이라.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려거든 자신의 사심이 섞이지 않았는지 판별하여야 함이니 혹 그렇거든 말을 삼가고 혼자 조용히 물러나 자신이 바른 판단과 행동으로 일관할 수 있기를 하늘께 간구하라.

 

 

306

너희가 생각이 앞서 욕심으로 일을 도모할 때는 실패하게 될지니 혹 바라는 것이 있거든 정성을 들이되 빨리 이루려 하거나 너희 생각대로 이루기를 바라지 말라. 하늘께서 보시기에 가장 맞는 시기, 가장 맞는 때에 이루게 하시니 너희가 생각으로 그것을 앞당기려 하면 아직 부화할 시기에 이르지 않은 병아리를 알에서 끄집어냄과 같음이라. 너희가 일을 도모할 때는 정성을 들이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하늘께 믿고 맡겨야 하느니라.

 

 

307

너희가 성장해 하늘을 제대로 알게 될 때는 더욱더 조심함이 갓 결혼한 여인과 같이 그 행동 하나하나, 말씨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워야함이니, 너희의 행동으로 하늘을 가리지 않게 매사에 유의하라.

 

 

308

자신의 생각이 넘치는 사람은 하늘의 지혜를 받기 어려우니 생각의 복잡함이 하늘의 지혜를 가림이라. 너희는 필요한 생각 이외에는 생각을 삼가, 하늘의 뜻을 받드는 데 그르침이 없게 하라.

 

 

309

자신의 생각이 끊어진 사람은 겉보기에는 어리석고 쓸모없어 보이나 그를 세상에서 쓰기 위함이 아니라 하늘께서 쓰시기 위함이니 어찌 세상에서 그를 판단하리요.

 

 

310

욕심으로 하늘을 알 수 없고 생각으로 하늘을 알 수 없으니 스스로 욕심과 생각을 놓고 하늘을 보면 그 푸르름이 눈에 들어올 것이요, 그 넓음이 눈에 들어와 절로 하늘을 경배하게 될 것이라. 너희가 생각을 하면 그것이 악을 불러들여 하늘의 참모습을 가릴 것이니 진정 보고자 하는 이는 보고자 한다는 생각마저 놓아 버려야 할 것이라. 진정 하늘을 따르고자 하는 이는 자신이 따르는지조차 잊어버려야 하니 숨을 쉬나 밥을 먹으나 항상 하늘에 닿아 있어 말과 행동과 생각 속에 감사와 경배와 찬양이 저절로 스며 나와야 진정 하늘사람이라 할 수 있음이라.

 

 

311

악한 사람도 마음을 바꾸면 선해질 수 있으나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함이라. 한번 악으로 접어들기는 쉬우나 그 상태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우니, 잘못된 길에서 되돌아옴은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함이라. 


 

312

너희가 무릇 어떤 일을 이루려 할 때는 기다림을 배워야 하리니, 빨리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여 어려워해서도, 쉽게 이루어진다 하여 그것에 안주해서도 아니 되느니라. 일이 더디 이루어지면 그 과정을 통해 인내를 배울 수 있으며, 일이 쉽게 이루어지면 쉽게 무너질 수 있으니 눈앞의 쉬움과 어려움에 마음을 붙잡아 두지 말라.

 

 

313

감사하지 못하는 마음이 화를 부르니 너희가 어떤 일을 도모하고자 할 때에는 감사함을 배우라. 그것이 이루어지나 이루어지지 않으나 그 감사함의 마음이 한결 같아야 함이라. 오늘 하나를 주실 것을 내일까지 기다리시다 열 개를 주실 수 있음이니 그 사이를 못 견뎌 불평하는 마음을 품는다면 자신에게 오는 복을 발로 참과 같도다.

 

 

314

너희가 한결 같은 마음으로 하늘을 경배하고 찬양하면 언제나 너희 곁에 하늘께서 임하시리니 뭇사람들이 너희를 통해 하늘을 배우리라.

 

 

315

무릇 선함을 사랑하는 사람은 악을 멀리해야 함이라. 자신의 마음에 낀 때를 방관한 채 하루 이틀이 지나면 종국에는 그 때를 벗길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니, 그 상태에 이르기 전에 너희 마음을 수시로 점검하여 악이 너희 마음을 점령하지 못하게 하라.

 

 

316

외부적으로 드러난 선이 선이 아니니, 선으로 악을 포장하고 있을 수 있음이라. 너희가 사람을 판단하려거든 그 속까지 들여다봐야 누가 바른 사람이고 누가 그른 사람인지 구분할 수 있으리라.

 

 

317

작은 일에서 악의 유혹에 넘어가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게 됨이라. 한번 물러섬이 나중에는 그 열 배, 백 배의 대가를 치르게 하니 처음부터 경계하고 조심하여 악이 뿌리내리지 못하게 하라.

 

 

318

무릇 자신의 이름을 더럽히는 자는 그 부모의 이름을 더럽힘과 같으니, 사람이 자신의 삶을 바르게 살지 못함은 태어나게 하신 하늘께 누를 끼치는 행위이니라.

 

 

319

무릇 자신의 삶을 자신의 뜻대로 살면 되는 줄 아나 하늘께서 그 지으실 때의 목적이 있음이니, 본래의 뜻을 찾지 못하는 삶은 지극히 불행한 삶이라.

 

 

320

너희가 하늘을 따른다 하면서 자신의 영광을 위해 하늘을 따른다면 그것이 어찌 진정 하늘을 따르는 것이더냐. 너희가 하늘의 뜻을 따를 때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받들지 않아야 함이니 하늘을 위해 수고한 작은 노력을 드러내지 말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