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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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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 261장-280장

관리자 2021-02-20 조회수 513

261

하늘의 법을 잘 지키려는 마음이 필요하도다. 법을 어기는 일이 한 번, 두 번 쌓이다 보면 나중에는 습관이 되어 무심코 법을 어기게 되니 늘 경계하라. 너희의 행동을 하늘께서 보고 계시며, 시기가 찰 때까지 기다리심이라. 너희가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 숙제를 검사하는 시기가 있고 그냥 지켜보는 시기가 있음과 같은 이치이니 하늘께서 평가하실 때 그 잘못이 명백히 드러나 하늘의 벌을 받는 일이 없게 하라.

 

 

262

너희가 항상 마음을 온유하고 화평하게 가지면 하늘의 복이 너희에게 임하리니 너희의 마음 씀을 하늘께서 보고 계심이라. 그 마음이 늘 봄바람과 같이 따스하여 만물을 생장시킨다면 뉘라서 너희를 좋다 하지 않을 것이며 뉘라서 너희를 하늘사람이라 하지 않겠느냐.

 

 

263

너희가 가진 재산을 헤아려 보아라. 너희의 육신, 너희의 집과 가족, 그것의 시작은 어디이더냐. 하늘이 그 시작점이고 너희에게 일시적으로 빌려 주셨음이니 너희가 그 뜻을 잃고 자신의 것인 양 한다면 그것은 도둑질과 같아서 하늘께서 보시고 너희를 심히 꾸짖으시리라.

 

 

264

지극한 마음으로 뜻을 이루려 하는 사람은 하늘 보시기에도 그 마음이 귀하고 귀하니 필요한 대로 부어 주시며, 필요한 만큼 갖다 쓰게 하시니라. 하늘에 거하지 않아도 하늘의 재물이 그의 것이 될 것이며, 하늘에 거하는 이들이 그의 우군이 되니 만사가 쉽게 이루어지며, 봄바람에 만물이 생장하듯 만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리라.

 

 

265

스스로 화를 내어 자신의 복을 그르치는 사람은 자신의 물건을 불구덩이에 집어넣는 사람과 같으니 나중에는 뉘우치며 그 물건을 꺼내려 해도 이미 때가 늦음이라. 한번 화를 낼 때 자신의 복이 그만큼 감해진다는 이치만 안다면 누가 쉽게 화를 낼 것이며 누가 쉽게 자신의 화로 복을 그르칠 것인가.

 

 

266

스스로 이치를 터득한 이는 그 삶이 자유로워지니 나아가야 할 곳에 나아감이요 물러서야 할 곳에서 자신의 위치를 고집하지 않으니 뭇사람들이 그를 따를 것이며, 종국에는 하늘께서 그의 마음을 사랑하시어 하늘에 불러 하늘의 일을 맡기시리라.

 

 

267

무릇 착한 일을 하거나 남을 도울 때에는 남이 모르게 하라. 남이 알게 하여 받은 이가 미안한 마음을 품게 한다면 그것도 종국에는 업으로 남을 수 있음이라. 모르게 하는 선행과 모르게 하는 덕행이 제일이며, 그 선행과 덕행이 하늘에 공적으로 기록되어 길이 남으리라.

 

 

268

너희가 곡물을 재배할 때 어찌 하는지 생각해 보라. 밤낮으로 비바람을 막아 주며 거름을 주어 그 곡물에 양분을 공급하니 하늘께서 너희를 기르실 때도 그리하시는 것을 안다면 너희가 온종일을 하늘에 충성하고자 해도 그 은사의 만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함이라.

 

 

269

무릇 마음이 넓은 사람은 이미 하늘을 알고 있음이니 마음에 하늘께서 거하신다면 절로 마음이 크고 넓어져 만인을 품을 수 있게 됨이라. 이는 가장하고 꾸민다고 됨이 아니라 우주의 돌아가는 이치를 터득한 사람이 할 수 있게 됨이라. 내릴 곳에 내리게 하시고 미칠 곳에 미치게 하시는 하늘의 큰 뜻을 사람이 어찌 터득할 것이며, 설령 터득했다 해도 그 만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함이니 자신의 지혜를 자랑치 말고 하늘을 닮으려 부지런히 노력하노라면 언젠가는 하늘께서 그에게 임하시어 그가 하늘의 일꾼으로 부름을 받게 되니 그때에는 마음이 한량없이 넓고 그 마음 씀이 깊고 깊은 우물과 같아 한여름 땡볕에도 뭇사람들에게 시원하고 청량한 냉수를 선사하리라.

 

 

270

사람이 길을 갈 때에 사나운 짐승을 만나거나 비바람을 만나도 당황하지 않으면 지혜가 생기니 너희가 준비해야 할 것은 짐승에 대적하기 위한 무기나 비바람을 피할 우비가 아님이라. 아무리 강한 무기도 더 큰 적을 만나면 소용없고 아무리 강한 우비도 거센 폭풍우 앞에서는 소용이 없음이니 너희에게 진정 필요한 준비물은 항상 평온하고 담대하며 하늘을 믿는 마음이라.

 

 

271

무릇 자신을 속이는 자는 하늘을 속임이니 자신을 속이는 마음으로 일시적으로 타인을 속인다 해도 종국에는 진실이 드러날 것이니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를 바랄 것인가.

 

 

272

보배를 숨겨 놓고도 그 진가를 모르는 사람은 보물이 있어도 없는 것과 같으니 뭇사람들의 살아감이 그러하더라. 안에 하늘이 주신 생명이 있으나 그 생명을 키우는 것을 배우지 못하고 늘 헛된 것만 좇느라 생을 낭비하니 그 어리석음이 하늘에 미치고 그 우매함이 땅을 덮음이라.

 

 

273

자신의 속사람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은 용기가 있어야 함이니 세상의 비난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하고 세상의 재물과 명예에도 눈 흐리지 않아야 함이라. 속사람이 자라고 나면 성인이 되어 세상의 재물과 명예도 필요하면 저절로 따라오게 될 것인즉 세상의 부를 탐하여 좇아갈 것이 아님이라. 세상의 부와 명예가 자신을 따라도 그것에 매이지 않을 수 있어야 능히 큰사람이라 할 수 있으리라.

 

 

274

마음을 순결히 하면 하늘께서 거하시게 되나니 육체의 약함과 자신의 재능 없음을 한탄하지 말고 오로지 마음을 쓸고 닦아 깨끗한 방을 만들라. 방이 깨끗하면 귀한 손님이 스스로 찾아와 묵게 되리니 자신의 누추함을 돌아보지 말고 오로지 하늘께서 주신 선물을 찾는 것에 정성을 다하라.

 

 

275

벗을 사귈 때는 주의해야 하노니 그 벗이 자신의 속사람을 해할 수 있으면 능히 그 벗과 우의를 끊어야 함이라. 자신의 속사람을 키워 줄 큰사람이 누구인지 찾아서 그 벗이 아무리 멀리 있다 해도 우의를 다져두면 언젠가는 그 사람의 영향으로 자신도 큰사람으로 거듭나게 되리라. 하늘을 스스로 배울 지혜가 없어도 이미 알고 있는 이의 도움을 받으면 재능과 관계없이 성취가 빠를 수 있음이라.

 

 

276

믿음이 있으면 자신보다 나이 어린 사람에게도 배울 수 있음이니 하늘을 배울 때는 나이와 지위, 명예, 재산 등 세상의 기준이 필요 없음이라. 아무리 어린 사람이라도 바르게 인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능히 자신의 스승이 될 수 있음이라. 그 나이의 많고 적음을 따지는 마음이 이미 악한 마음임을 알아 스스로 경계하여 하늘을 배움에 그르침 없게 하라.

 

 

277

스스로 마음을 단정하고 정숙하게 가지면 사람들이 절로 와서 그 정숙함과 단정함을 배우니 하늘을 배우는 사람은 하늘의 정숙함을 배워서 항상 몸가짐이 단정해야 하며, 혹 술을 마신다 해도 그 몸가짐이 흐트러지지 않아야 함이니 그것을 지켰을 때야 제대로 된 하늘사람이라 할 수 있으리라.

 

 

278

혹 공부를 하다가 몸이 아파도 그것에 매이지 않아야 함이니 육체의 약함이 너희의 강한 의지를 꺾을 수 없음이라. 몸에 매이면 악이 그 몸을 조종하여 너희가 무엇을 도모하고자 하면 그 몸을 아프게 하리라. 몸이 아파도 그것에 개의치 않으면 나중에는 육이 영을 위한 충실한 도구가 되어 영의 목적을 훼방하는 일이 없게 될 것이라.

 

 

279

굳은 절개를 가진 사람은 무릇 그 단단함이 굳센 철과 같아서 누구나 쉬이 그 의지를 꺾을 수 없고 누구나 그 뜻을 흐릴 수 없으니 스스로 자유로움을 얻어 그가 능히 하고자 하는 일을 할 것이며,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누구나 쉽게 훼방할 수 없음이니 만사가 순조롭게 이루어져 그가 원하는 목표를 쉽게 도달하게 되리라.


 

280

스스로 뛰어난 지혜를 가진 사람도 하늘과 통한 사람만 못하니 아무리 우매한 이도 하늘과 통하면 그 지혜의 문이 열려 세상 사람이 능히 당할 수 없고 아무리 능력이 약한 사람도 그 능력을 당할 사람이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