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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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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 81장 -100장

관리자 2021-02-19 조회수 700

81

삶을 그저 헛되이 보내던 자도 문득 마음을 돌이켜 바른 길을 찾으매 감춰졌던 지혜가 드러나 그의 눈을 뜨게 하리라. 그의 안에 있는 영이 하늘의 말씀을 듣고 있음이라. 육이 가린 것을 벗으면 영과 통할 것이며 궁극에는 하늘과 통하게 될 것이라.

 

 

82

한 몸의 안전을 돌봄도 힘들고, 한 가정의 안위를 돌봄은 더욱 힘들고 한 국가의 안위를 돌봄은 더더욱 힘든 일이라. 그러나 진정 하늘의 안위를 돌보는 이에게는 하늘의 은사가 함께함이니 그 몸과 가정의 안위가 한꺼번에 돌봐지게 되리라.

 

 

83

하늘에는 하늘의 군사가 있고 땅에는 땅의 군사가 있어 적들의 침공으로부터 보호함이라. 너희는 땅의 군사가 되기를 원하느냐, 하늘의 군사가 되기를 원하느냐. 너희의 그 원함대로 이루어지리라.

 

 

84

하늘에서 펼치나 세상에서 펼치나 뜻을 펼치기는 매한가지이나 땅에서 펼침은 60년을 예비함이요, 하늘에서 펼침은 영원함을 예비함이라.

 

 

85

세상에 많은 사람 있다 하나 참진리 깨친 사람 참으로 드물도다. 자신이 태어난 곳을 모르니 부모를 잃은 고아의 삶, 패륜의 삶이로다. 문득 깨우쳐 하늘을 알게 하고 그 우매한 머리에 하늘의 지혜를 심어 주리라.

 

 

86

세상의 삶이 긴 것 같으나 하늘 보시기에 눈 한번 떴다 감으면 지나가는 세월이고 세상의 삶이 부요한 것 같으나 바람 한 점에 날아갈 것들이로다. 무엇이 영원한 것인지 무엇이 일시적인 것인지 참으로 바르게 판단하여 태어남의 참목적을 그르치지 않게 하라.

 

 

87

사람의 몸이 귀함은 그 안에 하늘께서 거하시기 때문이라. 몸을 갈고 닦음은 육신을 빛내기 위함이 아니라 하늘께서 거하시기 좋은 조건을 준비함이라.

 

주인이 머물 곳에 객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으니 참으로 황망한 일이도다. 너희의 삶을 참으로 바르게 되돌려 너희 가슴에 하늘께서 자리 잡게 하고 어지럽혀진 지혜가 참으로 빛나게 하라.

 

 

88

너희에게 육신을 준 것은 기름진 음식으로 배불리고 좋은 옷으로 치장하라 함이 아니도다. 너희는 진정 무엇이 귀한 줄 몰라 땅의 삶에 만족하여 땅만 들여다보니 두더지와 무엇이 다르랴.

 

육신은 하늘로 오르기 위한 마차와 같으니 그 마차를 타고 하늘로 오라 마차를 내려준 것이라. 너희가 마차를 빛내고 살찌우는 데 인생을 낭비하니 마부는 어디로 갔으며 마차의 행선지는 어디이더냐. 종국에는 그 마차가 구렁텅이로 빠져 헤어나지 못함이니 그 마차를 빚으신 이의 슬픔이 참으로 크도다.

 

 

89

하늘을 아는 이는 육을 떠나는 순간까지 하늘께서 그의 삶을 인도하시더라. 어두운 길 걸을 때 빛을 내려 주셔서 어둠에 길 잃지 않게 하시고 구렁텅이에 빠짐을 막아 주시니 부모님의 그늘에서 다사로운 빛을 받으며 살아감과 같도다. 얼굴은 항상 빛을 받아 반짝이며 마음에도 항상 다사로운 햇살이 비치어 다사롭기 그지없어라.

 

하늘을 모를 때는 부모 잃은 고아와 같아서 밥을 먹되 그 밥이 동냥해서 얻은 밥과 같이 껄끄럽고, 옷을 입되 부모님이 정성스레 길쌈해서 만드신 옷이 아니라 이웃에서 던져준 옷을 입는 것과 같으니 설령 그 옷에 화려한 보석이 달려 있거나 그 옷을 지은 천이 비단이면 무엇하랴. 스스로도 그 옷에 만족하지 못하니 눈만 뜨면 옷타령이고 눈만 뜨면 음식타령이라.

 

스스로 떨쳐 일어나 부모님의 품으로 귀환하매 설령 해어진 옷을 입어도 그 옷에 부모님의 다사로운 사랑이 임하시어 차가운 바람이 피부를 해치지 못할 것이며 거친 음식을 먹어도 그 음식이 몸 안에 들어가 값비싼 약재로 변하리라.

 

 

90

하늘을 섬기는 이는 서로를 아끼되 한 핏줄에서 난 형제와 같이 할 것이며, 한 가지에서 난 열매와 같이 할 것이라. 서로 한 가지에서 나고도 사랑치 못하면 그것이 불효이고 불충이니 부모님이 우애하지 못하는 자식들을 벌하듯 하늘께서 너희를 벌하시리라.

 

 

91

상대가 너희 가슴을 아프게 하고 두 눈에 눈물 흐르게 해도 그 원한을 오래 간직하지 말라. 하늘께서는 너희의 더 큰 죄도 용서하시나니 상대의 작은 잘못을 오래 시비하고도 어찌 하늘을 안다 할 수 있으랴.

 

 

92

너희가 윤회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 줄 아느냐. 거듭된 생 속에서 생의 이치를 깨우치라 하심이라. 거듭 태어나고도 그 태어남의 연유를 모르면 숙제를 잊어버린 학생과 같음이라. 어린아이가 숙제를 하지 않아 늦게까지 남아 숙제를 하라 명을 받고도 밖에서 뛰놀기만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날이 지고 해가 어두워 선생님이 외출에서 돌아오시면 게으른 학생을 불러들여 빈 공책을 보시고 진노하여 회초리를 들어 엄하게 꾸짖으시니 그때 후회해도 소용이 없고 다만 그 징계의 아픔이 크기만 하더라.

 

 

93

난 곳을 모르니 패륜의 삶이로다. 부모를 모르며 낯선 이를 부모라 하며 헛된 충성과 효도 바치니 참으로 황망한 일이어라. 남의 아이를 꾀어다 자신의 자식인 양 하는 이여, 부모가 찾아올 때 그 두려움과 무서움이 참으로 크리라. 거짓된 진리를 말하는 자여, 너희가 나의 자녀들을 꾀어다 다른 곳에 팔았으니 그 죄의 대가를 어찌 치르려 하느냐. 나의 자녀들아 너희가 부모의 명을 어기고 다른 이를 아비라 하고 어미라 하니 너희의 어리석음 역시 죄이로다. 내 너희의 죄를 물어 그 어리석음의 대가를 치르게 하리라.

 

 

94

해가 뜨고 날이 밝으면 자리에서 일어나 이불을 개고 밭에 나가거나 학교로 향하여 하루 일과를 성실히 수행함이 도리이건만 너희는 어찌 햇살이 온 방안을 비추도록 이부자리에서 일어날 줄을 모르며 밖에서 너희 아비가 너희 이름을 부르도록 게으름에서 벗어날 줄 모르느냐. 너희의 게으름의 죄가 참으로 크니 그 죄를 물어 뉘우치게 하리라.

 

 

95

하늘의 덕과 땅의 덕이 다름이라. 너희는 값진 음식을 대접하고 배고픔을 면하게 하면 그것이 덕 있다 하나 그것은 세상의 덕이니, 하늘의 덕은 하늘의 양식으로 진리에 굶주린 자를 배불리 먹여 진리에 눈뜨게 해 줌이라.

 

참으로 덕 있는 이는 그 바른 삶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삶을 인도하도다. 너희 중에 누가 덕 있는 이인지 찾아보아라. 너희 귀에 당장 달콤한 말로 너희의 기분을 고양시키는 이는 세상의 덕 있는 이일 것이요, 너희 귀에 당장 듣기 괴로우나 그 비수와 같은 말이 너희 잘못을 깨우치게 하고 너희를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바른 길로 나아가게 한다면 그가 참으로 덕 있는 이라.

 

세상의 덕과 하늘의 덕을 구분할 줄 아는 이라야 능히 복된 이이니 너희가 사람을 만나려거든 너희의 눈을 뜨게 해 주는 이를 참으로 귀하게 여겨야 할 것이며 당장 달콤한 말로 너희 눈을 가리는 자를 경계해야 하리라.

 

 

96

정성을 다하되 끝이 없어야 할 것이라. 자신의 정성을 들여다보며 내가 이만큼 했으니 하는 마음이 이미 그 쌓은 공로를 무로 돌리니 너희가 하늘을 참으로 알고자 한다면 너희 작은 마음의 잣대로 하늘을 헤아리려 하지 말라. 그것이 죄이라. 차라리 하늘을 모른다면 모름으로 인해 죄를 면할 수 있으나 알고도 자신의 헛된 욕심과 작은 생각으로 하늘의 뜻을 그르치면 하늘이 그의 어리석고 좁은 마음을 들어치시니 그때의 아픔이 참으로 크리라.

 

 

97

하늘께서 너희를 사랑하심을 생각해 보았느냐. 너희가 헐벗지 않도록 옷의 재료가 되는 면화를 기르게 해 주시며, 옷을 짜게 해 주시며, 너희가 굶주리지 않도록 너희의 들에 곡물들이 가득 자라게 하여 주시니 그것이 하늘의 크나큰 사랑이시라.

 

너희가 잘못해 미움과 시기와 질투의 감정의 질곡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서로 싸우고 해하는 악의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서 모두 하늘께서 하신 양 울부짖고 있으니 자신이 깨뜨린 화병에 발을 찔린 어린애가 그 화병을 탓함과 같도다. 사람의 잘못과 실수로 복이 화로 변한 줄을 너희가 모르도다.

 

 

98

사람은 자신의 작은 선행과 작은 잘함을 내세우기 바쁘나니 그 드러냄과 교만이 공을 무로 돌리고 선한 마음을 덮고 있도다. 무릇 하늘을 배우고 하늘을 섬기길 소망하는 이라면 그 마음의 넓기가 하늘과 같아서 사람이 쉽게 그 마음 씀을 헤아리지 못 해야 할 것이며, 주되 표가 나지 않아서 받는 사람이 그 받음을 몰라야 함이로다. 큰 선물과 큰 은사는 정녕 아무도 모르게 주어짐이라. 너희가 하늘을 모름은 하늘께서 그 주심을 드러내시지 않기 때문이라. 하늘께서 주신 가장 큰 선물이 너희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심이고 부모를 정해 너희를 양육케 하심이며, 부모에게는 자식이라는 생명을 주어 자신의 몸과 같이 돌보며 생장과 양육의 기쁨을 누리게 하심이도다.

 

너희가 큰 선물을 돌보지 아니하고 오직 있는 것을 빼앗길까 염려하니 너희의 생명이 하늘께서 주신 것이거늘 그 거두심과 주심을 어찌 너희의 생각으로 알 수 있으랴.

 

무릇 하늘을 공부하는 이라면 하늘 앞에 공손히 꿇어 엎드려 잘못이 있거든 그 잘못을 고하길 어린아이와 같이 할 것이며 잘한 일이 있어도 행여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할 것이니 그 겸손하고 겸양하는 마음이 커지고 커지면 하늘의 은사가 너희에게 미치어 너희가 참으로 하늘을 아는 이로구나 하시며 크게 내어 쓰시며 그날에는 모든 고난이 복으로 바뀌고 그동안의 모든 수고가 은사로 변하여 너희에게 임하리니 달라, 달라 청하지 말 것이며, 오직 너희가 해야 할 도리를 순명하고 순박하고 성실하게 수행하라.

 

하늘께서 보고 계심이니 게으름과 부지런함을 하늘께서 아시며, 꾀부림과 성실함을 하늘께서 아시며, 순명함과 불충함을 하늘께서 아시며, 그 정성과 순종의 마음을 하늘께서 아시며 그 어린아이와 같은 순박함을 하늘께서 아시며, 그 우애로움과 겸양함을 하늘께서 아시니 주실 때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쏟아 주시니라.

 

그 결과가 나오는 시기가 정해져 있음이니 생각해 보라. 너희가 들에 씨앗을 뿌려 곡식을 자라게 하매 곡식을 거둘 때가 있고 밭을 맬 때가 있으니, 밭을 매어 곡식을 자라게 할 때에 곡식을 달라 하늘에 간청한다 하여 하늘께서 그 곡식을 주시겠느냐. 행여 주신다 해도 그것이 설익은 곡식이라 너희의 배를 채우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너희 배에 탈이 될 것이니 하늘께서 너희에게 그렇게 하시겠느냐.

 

밥이 뜸이 잘 들 때까지 기다리시며 그 밥이 잘 익었을 때 비로소 그 자녀에게 내어 먹이시는 하늘의 뜻을 너희가 헤아려야 할 것이니, 그렇게 하지 않음이 불충이고 불효라. 징징거리며 우는 아이 부모님이 회초리를 들어 훈계하시듯 하늘께서 너희의 성급함과 인내하지 못함과 참을성 없음과 믿음 없음을 보시어 벌하시기 전에 속히 마음을 되돌려 자신의 그릇을 닦고 또 닦아 하늘께서 임하심에 부끄러움 없게 하라.

 

 

99

무릇 하늘께서 임하실 때는 참으로 조용히 임하시매 사람의 지혜로 알 바가 아니더라. 그 마음을 갈고 닦아 때가 타지 않을 때 하늘께서 조용히 내리시어 머리에 향기로운 축복을 내리시매 향기로운 물과 향기로운 기름을 부으시며 향기로운 옷감으로 옷을 지어 입히시니 부모가 아들을 낳아 값진 옷감과 어여쁜 장신구로 치장하여 마을로 데리고 나가 사람들에게 그 자식을 자랑함과 같도다. 하늘께서 사람을 보시고 보시어 그 마음이 하늘에 도달되는 것을 지켜보신 연후에야 비로소 네가 내 아들로 부끄럼 없구나 말씀하시니 그때에는 아들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며 어버이시여, 제가 준비했나이다. 준비했나이다.” 하고 어버이 앞에 무릎 꿇고 감사함을 표하매 온 만물이 그를 축복하겠고 온 세상의 것들이 향기로운 빛과 향기로운 소리로 그 순간에 임해지니 비로소 하늘의 사람으로 인준됨이니 그때에는 하늘의 재물이 그의 것이며, 하늘의 권세가 그에게 임하여 그가 세상에 나가 하늘을 증거하게 되니 사람들이 그의 눈빛을 보고 잃어버렸던 하늘을 되찾을 것이며 사람들이 그의 음성을 들으며 잃어버렸던 하늘의 음성을 되찾을 것이로다.

 

 

100

사람들이 그를 보겠고, 사람들이 그를 듣겠도다. 마지막 시기에 인자가 있어 잃어버렸던 아비의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리니 우매했던 가슴에 깨우침의 빛이 전해지고 닫혔던 눈에 하늘이 보이니 이로써 새로운 하늘이 시작되며 새로운 사람들이 지상에 선물로 주어지도다.